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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춘천인형극제 국내경연 부문 결과 발표 및 심사총평
등록일2022-09-04 17:52:29

제34회 춘천인형극제

국내경연 부문 결과 발표

수상 작품명 극단명
최우수상 샬롯 탐정소 ㈜ 스튜디오햇
우수상 보통인간 JHJ
우수상 승무인형극-나빌레라 부엉이 곳간
인기상 Life Boom 유상통프로젝트
미술상 샬롯 탐정소 ㈜ 스튜디오햇

 

제34회 춘천인형극제

국내경연작 심사 총평

심사위원
창작 공동체 얼굴과 얼굴 대표 이명숙
금설 복합 예술소 대표 송은경
SCOT 인터네셔널 아티스트, 예술섬 중도 예술감독 변유정

심사는 세 명의 인형극 및 전문공연관계자로 구성되었으며 심사총평은 세 명의 의견을 종합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참가작품 ]

요술배낭_<스윗 아일랜드>

(주) 스튜디오 햇 _<살롯 탐정소>

백승환_<울타리>

(주)교육극단 파랑새 _용감한 탄티

유상통 프로젝트_ < Life Boom >

부엉이 곳간_<나빌레라>

JHJ_<보통인간>

 

대한민국의 대표적 인형축제인 춘천인형극제가 3년 만에 열린 길거리 퍼레이드와 초청, 경연 등의 다채로운 축제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축제 마지막 날은 강력한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어 안전상의 이유로 아쉽게도 조기 폐막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마지막 날 경연 작 <보통인간>은 일반 관객 없이 공연되어 졌지만 함께한 공연관련 관계자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시는 따뜻한 마음으로 무사히 국내 경연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경연에 참여하신 모든 단체의 인형극예술인 여러분 수고 많이 하시고 애쓰셨습니다.

 

‘인형과 손을 잡다’라는 슬로건아래 2022년 제34회 춘천인형극제_국내 경연 작에는 7개의 팀이 선정되었고 9월1일부터 4일까지 춘천인형극장내 대극장, 코코극장, 바우극장 에서 공연되어 졌습니다.

선정된 7개의 작품은 인형극영역을 확장하는 오브제의 활용, 타 장르와의 콜라보, 언어의 장벽 넘어 세계인과 소통 할 수 있는 작품을 등을 중심으로 선정되어 마임, 그림자극, 마술, 사운드 효과를 이용한 테이블인형극, 팝업 북 아트 인형극, 마임기반 넌버벌 인형극, 탈 인형극, 폐품을 이용한 환경 뮤직컬 인형극, 한국적무용과 이야기 승무인형극, 하이브리드 인형극으로 다른 장르와 과감히 결합된 다양한 극이 경연에 선정되어졌다 보여 집니다.

주제내용 또한 꿈, 추리, 중독, 인간의 욕망, 환경오염, 승무의 몸짓, 사랑의 이야기 등 를 다루었습니다.

이번 경연을 통해 인형극이 타 공연 장르를 흡수하여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지고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다양한 관객층을 흡수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다양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심사의 기준은 연출·극본·연기 완성도 40%. 인형제작과 무대 구성 30%. 관객과의 소통 및 호응도 30% 을 기본으로 하되 국내 대표 인형극축제의 경연공연인 만큼 창의성과 예술성 등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개별 평가 되었고 치열한 다방면의 토론을 통해 선정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번 경연은 단체상으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2편. 개인상 2팀 이 선정되어야 하지만 심사 위원들은 고민 끝에 단체상 대상 부분 수상작 없음으로 결론 내게 되었습니다. 대신 최우수상 1, 우수상 2. 개인상으로 미술상, 인기상 선정을 하였습니다.

수상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34회 춘천인형극제 국내경연 수상작 ] 

대상: 없음.

최우수상: (주) 스튜디오 햇 _<살롯 탐정소>

우수상: JHJ_<보통인간> / 부엉이 곳간_<나빌레라>

개인상: 미술상 / (주) 스튜디오 햇 _<살롯 탐정소>

인기상: 유상통 프로젝트_< Life Boom >

 

 

다양한 장르가 인형극 안으로 들어 왔음을 느끼는 경연 이였습니다. 페스티발의 경연 진행상 충분한 셑업 시간 확보 및 공연시간, 날짜, 공연에 맞는 극장의 선택과정 등 녹녹치 않은 작업 이였을 것이라 감안 되는 가운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인형자체로는 재미있고 매력적이기도 했지만 형식만 빌려온 구성에서는 인형극의 완성도가 절대 나올 수 없음과 무엇보다도 무대 위의 배우들의 연기술역량 부족이 확인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인형극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배우신체 훈련의 부족으로 인해 배우와 인형이 호흡했을 때 판타지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았고 가장 중요한 인형과 배우가 무대에 섰을 때의 배우들의 포지션에 대해 고민들이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극의 완성도에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지만 이번 경연 내에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극 완성도의 책임은 배우와 인형만의 이야기가 아닌 대본의 완성도 및 연출의 부재, 디테일의 결여에서 비롯되어 있다 생각됩니다. 극으로 말하고자 하는 목적과 미학과 은유의 부제, 극장의 활용도 및 한정적인 조명등의 기자재의 활용 부족 무엇보다 배우의 기초적인 신체훈련 부족이 역력히 나타나 작품의 완성도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으며 너무 유도적으로 박수와 호응을 만들어 내는 형식들은 앞으로 개선해 나갈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각 팀만의 색깔을 내보이는 무대 언어들이 존재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형자체로써의 미학에 대한 고민과 극의 시작은 어디에서 부터인지를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한다 생각 합니다. 따라서 종합예술로써의 인형 극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배우훈련 그리고 더욱 정교한 작품의 디테일이 필요성 또한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나갈 전문 연출자, 작가와의 협업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또한 2019년부터 다시 시작된 경연부분인 만큼 다음연도에는 국내 최대인형극 축제의 국내 경연작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신진팀의 멋진 도전과 함께 완성도에서 신뢰할 수 있는 국내의 많은 우수의 인형 극예술단체들의 우수작품이나 신작품들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춘천인형극제 차체내의 이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래 각 참가자 심사요약 정리는 이번 경연을 바라보며 공연예술을 함께 만들어가는 관객이자 심사 위원으로써 참여단체 여러분이 다시금 작품을 발전시켜 나가시는 가운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내용을 적어 내려가 봅니다.

 

 

1. <스윗 아일랜드>

-젊은 예술가들의 창의 적 신선함을 기대 했지만 극의 구성 배우의 움직임 인형의 조종술과 무대 디자인등 전문성이 뒤떨어지고 신선함은 결여.

-다양한 혼합극형태의 극에 도전함에 박수를 보냄.

-연출가의 의도는 배제되고 작품에 대한 고민과 연습량 부족, 전문가로 성장을 위한 학습의 매우 필요.

-스윗한 섬의 이미지가 무대화 되지 못해 인형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지 못함

-마임, 그림자극, 마술, 사운드 효과 등 다양한 극의 혼합 형태로 각기 다른 매력을 담기에 부족하고 디테일과 장르간의 연계성이 요구됨.

-극, 연기, 연주의 화법이 수시로 바뀌었고 장르 간 관계가 작품 속에 녹아들지 못함

-꿈 속의 이야기지만 판타지를 느끼지 못했고 배우와 인형 디테일과 배우들의 많은 훈련이 요구됨.

 

2. <살롯 탐정소>

- 연출과 무대, 음악, 미술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작품.

- 살아있는 배우 살롯과 많은 등장인물들인 종이인형들의 상반되는 구조를 지혜롭게 설정, ·충돌되는 에너지를 잘 풀어낸 연출선과 심플한 무대 구조와 활용이 신선함.

- 미술가의 커다란 노력과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새로움.

- 팝업 책이 열릴 때 마다 예기치 않은 즐거움과 마을 장소변경에 함께 옮겨 다니며 벌어진 사건에 분주함과 소란을 함께 참여 할 수 있었음.

- 살롯이 화자 역할만 한 것은 아쉬움. 탐정으로서 내면연기와 디테일한 연기 선을 찾는 다면 관객모두가 긴장감을 가지고 참여 할 수 있지 않을까 사료됨.

- 한편의 만화책을 본 듯한 작품.

- 일반화되어있는 팝업장르의 인형극을 단순한 팝업책에서 벗어나 시간의 전개와 장소의 변경으로 여러개의 크로노토프(공간)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신선했다.

- 무대 활용도 단순함 탐정 소재로 구성된 극이지만 충분한 발현되지 못한 부분이 있음.

- 기존의 단단한 스토리 구성을 갖은 추리소설 바탕의 극본은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고 참여를 유도함

- 책장을 펼쳤을 때의 다양한 배경과 인물들 묘사가 여러 겹의 입체로 나와 흥미를 줌

- 다양한 책속 환상들이 하나의 화법으로 무대화 하여 균형 있고 자연스럽게 전개 됨.

- 출연배우의 다양한 사운드와 입체감 있는 연기를 볼 수 없어 아쉬움

- 통일된 형식으로 앞으로의 확장과 팝업 북 아트의 인형극의 발전을 기대해 봄

 

3.<울타리>

- 요즘시대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가족의 소통 부재를 주제로 문제점 제시.

- 배우 기본 움직임은 좋았으나 넌버벌 특성으로 극이 전반적으로 과장되고 절제되지 못함.

- 인형과 연기자의 움직임 단절되고 너무 직접적인 표현 구사로 은유적인 미학이 부족함.

- 배우와 인형의 관계의 명확성이 필요함.

- 많은 장점과 풍성한 표현력을 갖고 있는 배우에게 박수를 보냄.

- 중독에 관한 소재는 많이 다루어짐으로 세심한 접근이 요구되며 중독에 관한 깊은 성찰 보다 표현 구현에 급급하고 사건에 대한 마무리가 부족해 산만한 공연이 됨.

- 과도한 음악과 관객과의 작위적인 소통은 지양해야함

- 극의 주인공인 인형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함

- 정해진 무대 화법을 지키고자 하는 연구는 배우와 연출이 함께해야함.

 

4. <용감한 탄티>

- 아버지의 사랑한 대한 주제가 뚜렷이 보임.

-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방식.

- 단순한 주제만큼 연출의 미장센 매치도 필요.

- 대극장 공연을 준비한 3명의 배우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대본의 단순함이 공연의 단순함이 아닐 것이라는 문제는 연출, 배우, 모두가 고민 해 볼 필요가 있다 생각함.

- 타이트한 극 구성 요구.

- 아버지의 아들의 대한 사랑의 설득력이 부족하고 너무 단순하게 풀어냄.

- 전연령이 볼 수 있는 공연

 

5. < Life Boom >

-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를 폐품 활용해 노래로 풀어낸 작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별주부전에 인어공주를 등장으로 친숙한 접근을 했다.

- 인형과 소품 다채로운 폐품활용 돋보임.

- 두 명의 배우 화자와 인형연기자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 듬.

- 극중 인형의 움직임은 역할 을 다하지 못하고 소품처럼 보여 아쉬움.

- 경연 작에 참가한 만큼 인형의 움직임에 생명을 더하길 바람.

- 무대와 인형 디자인 측면에서 결여됨. 미적예술성과 정성이 부족해 보임.

- 일상적 용품과 재활용품이 소재가 되어 아주 독특하고 창의적 이였음.

- 노래를 부를 때 인형과의 관계가 끊어져 혼란스런 무대가 되는 듯 했음.

- 모든 것은 무대 위에 올라 올 때 의미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함.

- 무대 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배우의 포지션을 망각해서 안될 것이다.

- 바다 속 환상을 보고 싶었다.

- 작품이 말하고자한 메시지에 충실했으며 두 배우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보여줌.

- 뮤지컬이라는 화법을 무대화 시키는 가운데 인형이 사라짐.

- 배우들의 기량이 인형으로 전달되지 않음.

- 사회문제를 작품으로 재치 있게 풀어냄.

- 경연에 선정된 작품으로 공연의 시작점과 무대 위 관객 앞에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 고민이 동반되어야 하는 바램을 전함.

 

6. <나빌레라>

-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한국전통 춤 승무를 소재로 한 한국적 정서와 이미지를 잘 담아낸 좋은 취지의 작품.

- 승무의 관심을 충분히 유발 시킬 수 있었던 작품.

- 스님 인형의 깊은 요구도가 높은 작품으로 인형의 조형성과 미학적 부분이 고민 되야함.

- 한국적인 선, 빈 공간, 여유가 필요한 작품으로 좀더 공간이 확보된 공연장 선택이 이루어져야 했다 여겨짐.

- 무대의 원근감을 살리고 여러 형태의 인형을 사용하여 다양성을 볼 수 있었음.

- 인형조종자의 시선처리가 미흡 했고 더욱 전문적인 춤사위가 요구됨.

- 무대 전체를 활용한 공간 사용이 돋보임.

- 조명, 음악, 소품, 인형 등 배우들이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 전해짐.

- 승무와 북연주의 디테일이 잡힌다면 한국적미를 선보일 수 있는 인형극의 가능성이 보임.

- 인형의 승무만으로도 돋보이는 작품에 배우가 직접 승무를 추는 오류를 범했다 여겨짐.

 

7.<보통인간>

- 깔끔한 극본 및 연출적인 면에서도 긴 호흡을 갖은 작품.

- 두인물의 관계가 정확히 보였으며 관객과의 소통과 호응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짐.

- 공연 후 깊은 여운과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함.

- 앞으로 다양한 인형극으로의 발전성이 보임.

- 주제가 잘 보였으며 극의 구조 또한 오랜 고민의 흔적이 보임.

- 인형의 운영상에서 한쪽 팔이 죽어있게 되었는데 다양한 각도의 연구가 필요함.

- 무대 미술적으로 좀 더 세심한 디자인이 요구됨.

- 직접 부르는 노래의 리듬과 호흡, 관객과의 소통이 유쾌함.

- 배우들의 인형과의 교감을 위한 노력들이 엿보임.

 

다시 한 번,

제 34회 춘천인형극제_ 국내경연 준비하신 관계자분들과 참여 하신 모든 인형극인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춘천인형극제 경연의 대상작 및 수상작들이 지구인 모두가 인정하는 자부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심사 총평을 마무리 하겠습니다.